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ㆍ이하 전북농기원)은 2009년도에 농가가 재배한 작목 가운데 소득이 가장 높은 작목은 느타리버섯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북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495농가를 대상으로 ‘09년 6월부터 ’10년 6월까지 도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34개 작목 및 작형에 대한 2009년 소득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느타리버섯의 경우 재배상 330㎡당 소득액이 9백3십6만 원의 소득을 올려 가장 높았고, 시설가지는 990㎡당 7백7십4만5천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시설딸기 반촉성 재배는 990㎡당 7백3만1천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대비 소득증가율이 가장 높은 작목은 대파와 배, 반촉성재배 시설딸기 로 대파는 전년도 출하기 가격 약세로 재배 면적이 감소하였고, 7월 집중 호우로 부산, 경남 지역의 출하가 지연되었으나, 상대적으로 호남지역은 작황이 좋아 조기 출하가 이루어지고 중국의 위안화(元)강세로 대파 수입량이 감소하여 농가 수취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득이 증가했다.

반촉성재배 시설딸기는 병해충 피해 등으로 수확을 일찍 종료하여 출하면적이 감소하였고, 일부 딸기재배 농가가 시설감자․멜론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였으며, 큰 일교차와 일조시간 부족으로 단수 및 출하량도 적어 전년대비 출하량 감소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농가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봄감자, 노지수박, 인삼 등은 2008년보다 오히려 37.8%～25.5%감소하였다. 노지수박은 전년도 출하기 가격이 높아 경북 예천, 충북 진천, 전북지역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출하량이 전년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8월 평균 및 야간기온의 이상저온 현상으로 소비가 부진하여 농가수취가격 하락으로 소득이 감소하였고, 인삼은 전국 재배면적이 2007년 17,831ha, 2008년 19,408ha 2009년 19,702ha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인한 농가수취가격 하락으로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는 농장의 경영 설계와 진단 등 농가 경영개선과 농장경영의 합리화를 위한 지도 및 상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