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재배면적은 국내 전체 화훼 총 재배면적 7천509ha중 장미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9%인 658ha에 이르고 장미로 판매되는 금액은 전체의 15%인 1352억7천6백만 원(총화훼 판매금액 9236억8천6백만 원)을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훼생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화종이다.

그러나, 현재로는 국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육성 품종이 많지 않은 실정으로 주당 약 1500원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어 우리 고유의 경쟁력 있는 신품종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장미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전통적인 교잡 육성과 더불어 방사선을 이용해 돌연변이 개체를 육성 단기간내에 새로운 품종으로써 육성하기로 했다.

방사선을 이용한 육종법은 돌연변이 육종의 한 방법으로 유용형질이 발현된다면 짧게는 2~3년 만에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교잡육종법은 한 품종을 개발하는데 최소한 7~8년이 소요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용한 육종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정읍방사선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장미삽수에 저선량(감마파이토트론)의 방사선을 재배 과정 중 6주정도 처리해 새로운 가지의 변이 양상을 관찰 한 결과, 50Gy 처리에서는 대부분 고사됐고 40Gy 이하에서 생존률이 높게 나타나, 이를 바탕으로 변이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방사선을 신품종개발에 이용한다면 머지않아 유용 돌연변이 형질을 가진 신품종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지역 2009년 장미 수출액은 1398만1천$(전국 2억132만 불)로 약 69%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전북의 수출 화종으로 자리 잡았고 올해에 국산 스프레이 장미가 수출액의 20%를 점유하고 있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한다면 국산 품종의 수출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