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북한의 도발로 인해 연평도가 쑥대밭이 된 가운데 대한민국의 군인과 민간인 4명이 희생돼 우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우리는 제대로 된 응징을 하지 못한 채, 연평도 주민 약 1000여 명은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생활한 지 벌써 6일 째가 넘어가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현재 지내고 있는 찜질방 사장이 무료로 개방해 이들을 돌보고 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랬다. 그래도 정부에서 지원하겠거니 했는데 말이다.

그 찜질방은 다른 일반 손님과 회원을 받지 않은 채, 연평도 주민들만의 공간으로 내주다보니 영업손실이 이만 저만이 아닐 것이다. 6일 현재 1억 원 정도 손실이 생겼다고 한다. 그 회사도 현재로써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도대체 우리 정부와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는 지 아니 물을 수 없다.

이유가 어찌됐든 연평도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로 인해 갈 곳 없는 피난민처럼 생활하고 있음에도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켜줘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채, 정치인들은 서로 싸움만 하고 있으니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치인인 지 아니 물을 수 없다.

햇볕정책이 잘못됐네, 강경정책이 잘못됐네, 서로 말꼬리만 잡고 서로 잘했네 못했네하며 정치권들이 싸우고 있을 때, 우리 국민들은 기가차서 할말을 잃고 말았다.

이와 중에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세비를 혼란한 틈을 타 5% 인상안을 통과시키는 심하게 말하면 버러지만도 못한 짓을 하고도 영평도 주민을 위한 대책 마련에는 함구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머슴임에도 오히려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밥그릇에는 철면피를 깔고 세비를 인상하는 행위에 대해 이 글을 통해 욕을 하고 싶을 정도다.

국민이 없으면 국가도 없고 정치인도 필요없다는 것을 이들은 알까? 모를까?

정말로 눈물이 난다. 지긋지긋한 정치인들의 말 뿐인 위로. 당리당략에 따라 서로 말싸움이나 하고 있을 때 우리 국민들은 피눈물 흘리고 있음을 저들은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모른 척 하고 있는 것일까?

임진왜란 때, 당시 조정대신들은 말싸움만 하고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을 때 이름도 없는 장군과 수병들은 왜적과 싸우며 백성들의 안위를 지켰던 그 때 그 당시와 어찌나 똑같은 지...

조정 대신들은 백성들을 버리고 각 종 재물을 싸들고 도망칠 때, 백성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려야 했던 그 날. 지금도 그것은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

정치인들이여, 제발 국민을 봐라. 당신들이 인상한 세비보다 더 급한 것은 국민이요, 그 국민들의 피눈물을 보듬고 닦아줘야 하는 의무와 함께 당신들이 해야 할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