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의 다양한 먹거리 요구변화에 맞추어 많은 과일들이 철을 모르고 출하되고 있는데, 수박도 이와 마찬가지로 시설하우스에서 촉성재배되어 5월경부터 출하되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박들은 3월경에 저온과 일조부족으로 착과가 불량하여 농가에서 고품질수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여 이러한 애로사항을 기술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일조가 부족한 3월경에 시설하우스 내의 수박에 LED전등을 설치하여 일조 부족 시에도 착과를 안정시켜 고품질 수박생산을 돕고자 하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수박의 LED 보광기술개발 시험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ED(발광다이오드)는 최근 기술개발이 급진전되어 많은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농업분야에서도 육묘, 전조재배(들깨, 국화 등), 병해충 방제 그리고 식물공장에서의 엽채류 생산 등 많은 부분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며, 실용화 되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에서는 9월 중순부터 유리온실 내에 수박을 재배하고, 적색파장(660nm)과 청색파장(450nm) 그리고 적청혼합색파장의 LED전등을 설치하여, LED 광질과 광량에 따른 수꽃과 암꽃의 변화와 착과효율 등을 조사하는 등 LED를 이용한 수박 재배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시험연구사업은 2012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이 기간 동안에 수박 착과에 가장 적합한 LED 광질과 광량을 구명하여 그 기술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LED 보광기술이 개발되어 농가에 보급되면 일조가 부족할 때에도 양질의 꽃가루의 생산하여 꽃가루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착과율 향상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에 기여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