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산 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이 주최·주관하는 제4회 익산 어울림 문화포럼이 9일(목) 오후 2시에 익산 공공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지역정체성을 담은 문화예술의 거리 만들기'로, 익산만의 문화적 色(색)을 입힐 수 있는 거리 조성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 현 익산 문화재단의 외부 모습

문화예술의 거리는 예술인들의 창작공간과 시민들을 위한 여가 및 문화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익산의 경우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창작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며, 시민들을 위한 공간 역시 기본적인 문화기반시설 건립에 그치고 있어 ‘문화적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

최근의 문화예술 공간은 장르와 경계를 넘나들며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령, 갤러리와 까페가 연계되어 예술분야가 지닌 자유로운 표현력이 공간 내에서 실현되기도 한다. 미술, 음악, 문학, 도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이는 현대시대가 추구하는 경계의 해체를 통한 다양한 ‘소통’의 추구가 공간의 실현을 통해 나타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익산의 문화적 역량이 실현될 수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 만들기는 명확한 목적을 내포한 방향설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이번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민근 위원(문화체육관광부 ‘문전성시’ 컨설턴트)과 최정한 대표(공간문화센터), 이경찬 교수(원광대학교 도시공학과)의 발제와 이주봉 교수(군산대학교 유럽미디어문화학과), 유대수 대표(문화연구 ‘창’), 황인철 국장(익산참여연대)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정체성을 담은 문화예술의 거리 만들기는 익산의 문화적 자원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 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밝히며, “이번 포럼이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많은 예술인과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은 오는 16일(목), '솜리골 중앙동 시장 골목 탐험'이란 주제를 가지고 익산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정책연구실 담당자(843-8811, 9911)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