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확대를 위한 채소작목 발굴 협의회가 지난 7일 농업기술원 상록관에서 도관계자, 시군센터 채소담당자, 채소농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논 작물 다양화를 위해 하우스 재배에 적합한 채소작목을 발굴하고 농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하여, 학계, 행정, 농업인, 연구․지도 전문가들이 모여 원광대 배종향 교수의 '시설채소 확대 및 발전방안'발표를 시작으로 협의회를 가졌다.

배종향 교수는 "전북 비닐하우스 재배면적이 ‘09년 4,513ha로 전남(4,939ha), 충남(7,691ha), 경북(9,868ha)에 비해 적고, 상대적으로 쌀소득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원예작물을 확대 재배해야 쌀 제고량을 낮추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며 "재배품목 선정시에도 생식 뿐 아니라 가공산업까지 고려한 작물의 이용 다양성과 시장의 확대가능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2011년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은 126ha가 계획되어 있는데, 시․군별 지역특화 품목으로 한정되어 있어 이들 위주로 재배하는 것이 농가소득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의하면 "지역별 논이용 하우스 재배는 뿌리가 얕게 뻗는 고추와 같은 천근성 작물, 중산간지는 상추, 무, 배추 등 중저온성 채소류, 평야지는 기후 온난화 대비 고온성 작물중심으로 작목을 선정하여 재배하는 것이 생리장해 및 병해충 발생이 적어 품질향상은 물론, 농자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에서는 본 협의회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농업소득의 다양화를 위한 시설하우스 면적 확대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농가애로, 농정, 연구방향이 삼위일체화 할 수 있도록 상호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만들어 현안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