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대표 신정자)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써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익산 희망연대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으로 익산 희망연대는 지난 11일 행복식탁 자원활동 수혜가정인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우리지역 이웃 23가정에 겨울이불세트를 선물했다.

신정자 지부장은 “지난 11월 익산미술협회 소속 작가 42명이 참여해 작품을 만들고 전시한 '이웃사랑 작은 그림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이번에 기부하게 됐다”며 “미술인들의 예술의 향기가 따뜻한 손길로 이어질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희망연대 김정필 대표는 “지역 이웃들의 가정에 특별한 요리와 밑반찬뿐만 아니라 따뜻한 이불까지 전달해 훈훈한 연말이 됐다”며 “자발적인 시민사회의 따뜻한 정과 사랑이 더 많이 전달되는 겨울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복식탁 자원활동은 익산희망연대의 정기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 진행하며, 현재까지 7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조손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외출이 어려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평소 자주 먹기 어려웠던 아주 특별한 요리를 제공해 집안에서 외식의 느낌을 맛볼 수 있게 하는 휴먼 프로젝트다.

장소와 조리시설, 요리지도 등의 도움을 주고 있는 이영자요리학원에 놀토 오전이면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특별한 요리를 만들고, 희망연대 회원들이 운영하는 약 10곳의 후원가게(이랴꿀꿀, 정통추어탕, 남부청국장, 쏘렌토, 이바돔감자탕, 까리까리반찬, 장승골, 자연드림베이커리, 본죽모현점, 지정환임실치즈피자 동산점)에서 특별한 요리와 함께 배달할 밑반찬, 죽, 피자, 빵 등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에는 동지를 앞두고 있어 따뜻한 팥죽을 만들어 겨울이불세트와 함께 배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새알심 가득 담긴 동지팥죽을 전달하며 지역 이웃들의 가정에 액운은 막고 희망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