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버섯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 29일 농업기술원(익산시 신흥동) 농심관에서 도내 버섯동호 회원 및 버섯 유통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가졌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전북버섯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느타리버섯 법인 설립 배경과 발전방향과 앞으로 확대 가능성이 큰 전자상거래 실전 사례, 버섯재배 용기에 대한 기술을 소개하고 버섯재배농가에 희망을 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느타리버섯협회 유진우 사무국장은 "한국 느타리버섯협회(Association of Korea Oyster Mushroom=AKOM)의 설립은 느타리재배 농가의 이익실현을 위해 공동구매사업으로 생산자와 공급자가 함께 기금을 적립하여 후방산업을 통합하고 공동판매조직으로 내수 및 수출시장으로 진출하여 전방산업까지 통합하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솔티떡 마을 김용철 대표는 "이제 전자상거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항간에 8차산업이 농업이라는 말이 있듯이 1차산업에서 가공, 유통판매, 서비스까지 다양해지고 소비자의 트랜드 또한 빠르게 변화되고 있어 발 빠른 대처만이 농산업이 발전하는 길이고, 그 하나의 축을 전자상거래가 담당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주) 팔오테크 심규광 연구원은 "액체종균은 톱밥종균에 비해 초기활착이 유리하고 통기구를 막지 않아 배양기의 배양 중 통기에 좋으며 접종시에 균체량도 많아 유리하고, 균사배양시기에서는 배양기 내부에 산소가 부족하므로 통기성 뚜껑의 사용이 절실하며, 종균제조와 배양관리에 대한 합리적인 측정방법과 분석기법을 동원하여 균사배양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소규모 농가의 생존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조영철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버섯관련 원자재의 가격 폭등과 구입의 어려움은 단기에 해소되지 않으리라 예상되므로, 우리 농업기술원은 소비자들이 찾는 품종을 육성하고, 고품질 버섯을 도입하며, 고효율 저비용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버섯산업이 우리지역의 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버섯동호회 김종갑 회장은 "동호회가 2003년에 조직돼 초대 이호근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과 시군대의원들의 헌신으로 발전해 왔다"며 "회원들이 지혜를 모아 내부역량을 키워가고, 신품종과 신기술을 적극 수용해 우리가 개발한 공동브랜드 버섯누리가 당당히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규격품을 생산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