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풍작 및 쌀 소비량 감소 등으로 과잉공급 되고 있는 쌀은 연간 20만톤 정도로 ‘09년산의 경우 40만톤의 잉여물량이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R10 프로젝트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쌀소비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오디쌀

또한 고소득 틈새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디뽕나무는 고창과 부안 등 도내에만 1,000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전략작목인 오디뽕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공품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며 여기에 더해 최근 핫이슈인 쌀가루 이용 현대인의 기호에 맞는 쌀 가공식품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오디와 쌀가루를 이용한 오디쌀머핀 제조방법을 개발해 보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오디 쌀머핀은 먼저 적정 쌀가루 첨가량을 찾아내기 위해 쌀가루 첨가량별로 머핀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쌀가루 80%를 첨가했을 때 관능적으로 가장 우수한 특성을 보였으며 밀가루 머핀 대비 기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의 첨가방법은 즙을 넣는 것 보다는 분말이나 가정에서 즉석으로 이용할 경우 생과를 첨가하는 것이 품질과 기호도에서 양호하였으며 특히 분말을 5% 첨가했을 경우 노화를 억제시키는 항산화 효과가 무처리 대비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져 맛과 기능성 모두 강화된 고품질의 쌀머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오디열매는 혈압상승을 유발하는 Angiotension Converting Enzyme 억제 활성(항고혈압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머핀을 제조한 후에도 혈압강하 효과가 92%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간편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기호에 안성맞춤이면서 기능성 및 안전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쌀가루를 이용한 오디 머핀 제조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필요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도내 가공업체 및 소비자 가정에 노하우를 이전하고, 지속적으로 쌀가루 및 오디뽕을 이용하여 다양한 제과, 제빵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산업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