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익산시청 공무원 뇌물수수가 또 터져 익산시가 술렁이고 있다.

전북경찰청 수사2계는 익산 함라 예향천리 마실길 추진하던 중 공무원 K씨(7급)가 공사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협의를 포착해 지난 17일(월) 오전 10시에 익산시청 K모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찾아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압수하고 자택과 차량 등도 수색했다.

이와 함께 공사를 맡은 시공업체에 대해서도 공사계약서 및 회계장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K씨가 익산시에서 발주한 예향천리 마실길 공사와 관련해 시공업체에 금품을 요구,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곧 K씨를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또 다른 공무원에게도 금품이 오갔는 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향천리 마실길 사업은 익산 함라를 비롯 웅포, 성당, 금마 등 자연생태와 백제시대의 관광자원 등을 연결하는 생태문화탐방로로 사업비는 약 4억여 원을 투입해 만든 조성공사로 지난해 10월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