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에서 공모한 가족친화마을 조성 시범사업에 익산시 금마면 구룡마을이 선정됐다고 27일 시 관계자는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지역의 자조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가족 유형과 구성원의 돌봄 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가족친화적인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가족친화마을을 선정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3일부터 14일 까지 전국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번 사업 공모를 실시했다.

▲ 드라마 '추노' 촬영지로도 유명한 구룡마을의 대나무 숲

구룡마을은 89세대 206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농촌마을로 마을회관과 공동우물을 중심으로 화합과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는 마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민족의 고유의 품앗이 문화가 계승되고 있는 아름답고 정이 살아있는 마을이다.

또 전국 최대규모의 대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이자 최근에는 무왕둘레길의 주요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앞으로 이 마을에서는 지역주민들의 배움과 문화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인 실버아카데미, 양성평등교육과 홀로노인의 안전을 위한 안부묻기 릴레이사업, 가족품앗이사업과 노래교실 등 다양한 가족사랑 사업이 추진된다.

익산시와 익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이번 공모를 위해 29개 읍면동을 통해 지역여건을 분석하고 금마면 구룡마을을 가족친화마을 시범마을로 선정, 응모를 하게 됐다.

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될 익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홍달아기 교수)는 친화마을 프로젝트를 위해 센터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마을주민들과 인터뷰 등 사전조사를 완벽하게 추진하는 열의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가족친화적인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익산시의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익산지역은 물론 전국 지자체에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