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림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길에 오르지 못하는 사내 다문화가정 근로자를 초청하여 고충사항을 듣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7일(목) 3본부 4층 VIP식당에서 다문화가정 30명을 초청해 오찬 및 CEO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우리 사업장내 하림을 포함해 협력업체 KTS글로벌, 홍익스텝스, 백산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47명에 이른다.

이들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머나먼 이국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또는 취업 및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하여 근무하고 있다. 협력업체인 백산산업의 한 관계자는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어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졌으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열린 마음으로 내국인과 똑같이 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타오씨는 “오늘 같은 시간이 외국인근로자들에겐 한국생활 정착과 문화를 익혀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회사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문용 사장은 “지금까지 회사에서 근무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해 소홀했다"며 "평상시 이와 같은 소통의 장이 끈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음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이 대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