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설을 앞둔 오늘(31일) 익산시의회(의장 박종대)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지역 자본을 지키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이날 익산시 의원들은 전통시장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범시민 운동의 일환으로 명절 성수품 구매시 ‘익산사랑 상품권’으로 구입해 줄 것과 생활속 작은 실천을 통한 익산사랑운동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고 호소하며 익산사랑 상품권을 통해 직접 물품 구입에 나서기도 했다.

박종대 의장은 “대형 할인점들이 들어서면서 손님들이 전통시장을 떠나 그동안 가졌던 정겨운 공동체가 무너지고 경기 불황 탓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인들의 아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앙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경기가 어려운데다 손님들이 대형 할인점으로 많이 빠지면서 장사에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설 명절 용품을 구입하려는 손님들이 몰려들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게 되어 다행”이라며 “전통시장에서는 덤도 주고 상품도 신선하다”며 전통시장을 많이 애용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 곳에서 장을 본 시민은 “깔끔한 매장, 넓은 주차장 등 편리함에서는 대형 할인점에 뒤질지 몰라도 전통시장은 물건도 싸고 신선한데다 볼거리도 많아 사람 사는 재미가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 자주 찾게 된다”며 "우리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해서라도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