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부송중학교(교장 박용순)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동안 교복 물려입기 나눔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회가 주관하고 학생인권인성교육부가 협조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교복 물려입기 나눔 행사는 졸업장 수여식(2월 9일) 일주일 전부터 졸업예비생을 대상으로 하복 및 동복, 체육복 등을 기증 받아 세탁업체에 맡겨 깨끗하게 세탁을 마친 후 하복 6,000원, 동복 14,000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특히 교복 물려입기 행사를 통해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고 무엇보다도 신학기 학부모의 부담이 되고 있는 고가의 교복 구입 등 가정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박용순 교장은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교복과 체육복을 비롯한 신학기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학부모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교복 물려입기 나눔 행사를 가지게 됐다"며 "또한 나눔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절약정신을 기르고 기부와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