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후변화 관련,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21세기에 있어 많은 학자가 바라보는 미래농업은 확고한 유망 산업 분야로 간주되고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인구, 식량, 기후 문제가 모두 농업 및 농촌과 관계되므로 머지않은 미래에 다가올 신농업 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조속한 대처와 영역확대 작업이 필요한 가운데, 기후 관련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온실가스 저감 대책이 국제적으로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다.

오늘날 세계의 기후변화는 지역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변수, 기상변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현 가능한 몇 가지 시나리오를 구성, 예측해보면 온실가스의 증가로 21세기말(2090～2099)에는 세계평균 기온이 1980～1999년에 비해 1.1～6.4℃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PCC(Intergovernmantal Panel on Clinate Change) 제4차 평가보고서(2007)에 따르면 21세기말 2～3℃의 기온이 상승할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농축산물 생산이 감소하고 동식물 종의 약 20～30% 정도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농업부문의 주요 이슈는 온실가스의 발생과 저감실태, 그리고 기후변화가 생산과 농업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향후 2100년에 예상되는 전세계 최소 기온상승분 1.4℃를 고려할 때 농업의 생산기반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6년 기준 599.5백만 CO2톤으로 1990년 대비 101.1% 증가했다. 이는 OECD국가 중 배출량은 6위이고 배출증가율은 1위(2005년 기준)에 해당한다.

2006년 국내의 총배출량은 에너지(88.0%), 농업(7.6%), 폐기물(2.3%), 산업공정(2.1%) 부문 순으로 배출비중이 높았으며, 특히 전라북도는 전국대비 농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농업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벼논경작에 의한 메탄발생량 감축을 위해 저탄소 품종재배 등의 친환경 농업촉진 대책이 필요한 가운데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은 올해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 사업예산을 긴축적으로 확보해 '기후변화대응 안정생산기술개발', '기후변화 관련 병해충 방제기술 개발', '탄소 및 온실가스 저감 기술개발' 과제 등을 중심으로 총 14개 분야의 연구사업(2011~2013)을 수행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에 대응, 농업부문 탄소 저감기술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원년의 해로 삼아 향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정확한 배출량 평가에 의한 지방자치단체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실현 및 배출계수 특성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로 농업분야의 탄소상품화 실현이 기대되며, 탄소배출권 거래 시 농경지의 탄소저감량 산정으로 새로운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