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브식물 수경재배-바질

익산시 신흥동에 위치한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중동 국가와 극지방 등에 수출이 가능한 식물공장 개발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식물공장은 기존의 작물을 재배해 오던 방식과는 다르게 완전 밀폐된 환경에서 인공적으로 빛과 토양 및 양분을 제공하여 연중 균일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유럽, 일본 등지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최근 지구 온난화 및 기상이변이 심화됨에 따라 농산물의 작황이 불균일 해지고 가격의 등락이 심하여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어 오고 있다.

식물공장은 계절에 상관없이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어 미래의 농산물 생산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 시설비의 과다 등으로 실용화에는 많은 제약이 있어 왔다.

▲ 식물공장 재배

전북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촌진흥청의 주관으로 서울대학교 및 우리나라 굴지의 가전업체인 (주) LG전자 등과 함께 중동의 사막지역 등에 이용이 가능한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개발연구에 착수한다.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연구는 일본 등의 건물형 식물공장과는 달리 시설비가 저렴하고 이동이 용이하며 필요한 장소에 여러 층의 높이로 쌓아 올릴 수 있어 공간의 활용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기대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허브시험장 연구팀은 "중동 지역 등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바질(Basil) 등의 허브 식물을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에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해 소비자 맞춤형 식물공장을 개발함으로써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수출을 우리 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