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도내에서 재배된 동계작물 가운데 소득이 가장 높은 작목은 시설가지로 조사됐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186농가를 대상으로 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겉보리 등 13작형에 대한 2010년 동계작물 소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10a(1,000㎡)당 시설가지 소득액이 7백7십4만4천 원의 소득을 올려 가장 높았고, 반촉성재배 시설딸기는 7천3만1천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촉성재배 시설딸기는 6천1만3천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 대비 소득증가율이 가장 높은 작목은 시설가지, 노지봄무, 시설참외 순으로 시설가지는 난방비 급증 등으로 타작목으로 전환하면서 재배면적이 감소하여, 출하량 감소에 따른 농가수취가격 상승으로 소득이 증가했다.

노지봄무는 제주 월동무가 겨울철 한파로 인한 냉해피해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상품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봄철의 잦은 기상변화로 인한 생육지연으로 출하량이 크게 감소해 농가소득이 증가했다.

반면, 겉보리, 촉성재배 시설딸기, 시설감자 등은 2009년보다 소득이 57.8%~18.7% 감소했다.

겉보리는 2012년 보리수매제가 폐지될 계획으로 매년 정부 약정수매물량과 수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사료용 청보리와 밀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봄철 저온현상과 잦은 강우로 인한 생육부진과 냉해 및 습해 등의 피해를 입어, 품질저하 및 생산량 감소로 농가소득이 감소했고, 촉성재배 시설딸기는 일조량 부족에 따른 잿빛곰팡이병과 수정불량 및 많은 강우량으로 수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하여 농가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 2010 동작물 소득조사 및 분석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