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일본 대지진 참사로 인해 실의에 빠진 자매도시 분고오노시와 돈다바야시시에 위로 서한문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쓰나미로 인해 바닷물이 일본영토를 덥치고 있다.(미국 CNN방송 캡처)

시는 일본의 남큐슈지역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와 혼슈의 아사카부에 있는 돈다바야시시 등 2개시와 우호교류를 맺고 친선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다행히 2개시 모두 재난지역과 거리가 멀어 이번 재해에 대해서는 아무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크고 방대한데다 일본 전체의 재앙인 만큼 시는 이 도시에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담은 서한문을 이메일로 전송했다.

이번 서한문을 통해 이한수 시장은 “이번 재앙은 일본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참사로 하루빨리 복구하고 극복하기를 염원한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1일 일본 북동부 미야기현 부근지역에 강도 9.0에 해당하는 엄청난 대지진과 쓰나미가 덮쳐 순식간에 4만 명의 인명피해와 약 17조 원 정도로 추산되는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서한문 전문

수신 1)돈다바야시시 타다도시키 시장님께

수신 2)분고오노시 하시모토 유스케 시장님께

지난 3월11일 일본 북동부지역에 엄청난 대지진과 쓰나미로 수만명의 인명과 재산피해 등 대규모의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 우호교류도시인 귀 시에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지진은 일본 전체적인 재난이라고 생각되어 우선 귀 시에 위로와 슬픔의 마음을 전합니다.

일본 정부에서 체계적인 복구작업으로 경황이 없는 중에도 차분하게 잘 극복하고 있다는 보도를 방송을 통해 들었습니다.

이번 재해는 일본 뿐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재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가족분에게는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해야할지 알 수 없고 참담할 뿐이나, 더 이상의 피해 없이 하루빨리 극복하고 안정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1. 3. 14

익산시장 이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