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이춘석(갑), 조배숙(을) 국회의원의 재산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윤리위원회가 국회공보를 통해 25일에 밝힌 내역을 살펴보면, 이춘석 의원은 전년도 대비 9569만2천 원(재산신고액 5억4010만9천 원), 조배숙 의원은 1억3800만5천 원(재산신고액 27억2209만9천 원)이 상승했는데 이의원은 건물과 예금에서 상승하고 채무가 줄어든 결과이고, 조의원은 토지에서 상승했을 뿐 모든 곳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고의원 선거를 위해 조성해 만든 펀드가 3억697만5천 원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춘석 국회의원(좌), 조배숙 국회의원(우)

먼저 이춘석 의원은 본인 명의와 부친 명의의 토지가 전년도와 같은 7387만8천 원으로 변동이 없으며 본인 명의 아파트와 부친 명의 아파트 역시 변동이 없었다. 다만 배우자 명의로 된 아파트인 서울 목4동에서 전세로 살다가 당산동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9천만 원의 전세금을 뺀 뒤, 천만 원을 보태 1억 원으로 전세 계약해 천만 원이 상승했다.

또한 본인과 배우자로 있었던 현금 1600만 원은 대출금 상환으로 인해 줄었고 예금에서는 본인 명의로 된 통장에 지난해 1억5889만5천 원에서 6515만4천 원이 늘고 1687만 원을 상환해 2억717만9천 원으로 늘었다.

배우자는 1600만8천 원에서 1421만7천 원으로 줄었고 장남은 지난해와 같은 113만6천 원으로 그대로다.

채무에서는 지난해 1억3100만 원에서 5519만9천 원을 갚아 7580만1천 원으로 줄었고 콘도회원권 1850만 원과 법무법인 한솔의 출자지분 2000만 원은 지난해와 같다. 신고된 재산은 총 5억4010만9천 원이다.

모두 공개된 재산은 조배숙 의원 본인 명의로 있는 가운데 경기 가평에 있는 토지 3760만 원이 상승했고 먼저 서울에 있는 오피스텔은 전년도와 같은 6032만 원, 익산의 아파트는 1억3600만 원으로 800만 원 상승, 서울의 아파트는 9억8400만 원으로 오히려 6400만 원이 공시지가 변동으로 감소했다.

2002년식 스타렉스 차량을 처분하면서 470만 원이 감소했고 예금 역시 전년도 14억1344만4천 원에서 1억3073만 5천 원이 줄어든 12억8270만9천 원으로 감소했다. 주식은 13만5천 원으로 소폭 감소해 881만9천 원으로 신고됐다. 채무 역시 1천500만 원이 늘어 전년도 2억9500만 원에서 3억1000만 원으로 늘었다.

모든 면에서 재산이 줄었으나 지난해 최고위원 선거를 치루기 위해 발행한 채권 3억697만5천 원이 대폭 상승했는데 이는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아 선거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채권발행을 통해 만들어진 현금이다. 이외 헬스 회원권 1950만 원은 전년도와 같다.

하지만 조의원 모친 재산에 대해서는 타인부양이라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한 가운데 신고된 총 재산은 27억2209만9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