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최근 도내 마늘 등 구근류 농작물에 뿌리응애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농가의 관심과 방제를 당부했다.

▲ 뿌리응애 모습

뿌리응애는 마늘, 쪽파, 백합, 글라디올러스 등 구근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우리나라에서 10여세대가 경과한다. 마늘 생육기에 땅속 지하부 인경과 뿌리를 가해하고, 수확 후 저장중에도 발생한다.

피해증상은 뿌리 밑부분이 물러 썩는 증상을 보이고, 구더기는 보이지 않는다. 포장을 보면 월동 후 활착이 안 되고 생육이 저조하며 뿌리가 썩어 고사한다.

뿌리응애는 마늘 종구나 연작지 토양에서 생존해 있다가 종구의 상처나 병해피해부에 모여들어 급격히 증식되어서 인경을 썩게 만들며 미숙퇴비구 살포 토양에서 발육환경이 알맞아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방제를 위해서는 수확직후 건조를 잘 시키고, 미숙퇴구비를 사용하지 않으며, 종구 파종전에 살충제를 이용 침지소독하고, 생육기에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적용약제를 관주하듯이 처리하거나 입제를 전면 처리한 후 토양표면을 긁어 주거나 관수 처리해 마늘 지저부까지 침투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