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익산 배산체육공원 내 야외공연장에서 (사)국악중심 연(대표 김나영)이 주최하고 주관한 ‘국악나들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바람이 불어 쌀쌀해진 날씨 탓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신명나는 우리 전통 악기 연주에 흠뻑 빠져 들었다.

이날 연주회에 앞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마당에서는 평소 접하지 못한 우리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호기심을 자극했고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이 함께 나와 연주하면서 환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나영 대표는 “사실 공연만 하면 저희도 편하지만 체험마당을 하는 이유가 우리의 악기인데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직접 체험을 통해 악기에 대해 이해시키고 조금 더 국악에 대해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 악기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또한 한국인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2부에서는 사물놀이, 단막창극, 실내악 등의 연주와 풍물패 한마당, 타악예술단인 ‘서동난타’의 난타 공연 등 신명나는 공연을 펼쳐 어깨춤이 절로 나오게 했고 특히 단막창극으로 공연한 '놀부야 놀부야' 화초장 대목은 쌀쌀한 날씨를 잊게 할 정도로 재미로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나영 대표는 시민들에게 “우리 국악은 정말 좋다. 우리 것 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항상 가까이 생활 속에 우리 국악을 간직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문예술법인 (사)국악중심 연은 2000년에 창단한 가운데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익산 출신 국악인들이 전통예술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창작을 통해 우리 국악을 널리 보급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에 4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에 익산 솜리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국악과 연극을 접목시킨 가무악극(서양음악으로 따지면 뮤지컬 또는 오페라)을 펼칠 예정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