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목) 제39회 보건의 날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익산 만남의교회 이해석 목사가 국민훈장을 수여받는다.

이 목사는 전북 희귀난치성 질환자 지원센터장을 맡고 있으면서 도내 14개 시ㆍ군에 거주하고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의 치료와 재활 및 생계 후원을 맡고 있다.

현재 이 목사가 관리하고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자는 모두 940여 명. 이들은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133개 희귀난치성 질환과 43개 종류의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이 목사는 전국 46개 종합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연간 40~70여 명 환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는데 12년 전에 구입한 차량의 주행거리는 69만km. 지구를 16바퀴 정도 돌았고 익산과 서울을 왕복 1천800회 정도 다녔을 법한 거리의 대부분을 희귀난치병 환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달렸다.

이 목사는 일주일 중 월, 목, 금요일을 서울에서 살다시피 한다.

아침 일찍 서울에 도착해 최소 5개 병원을 다니며 환자들을 살핀다. 이 목사가 병원에 도착해 처음으로 찾는 곳은 병실이 아닌 원무과. 환자들의 병원비를 확인한 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협의하거나 이중지원 된 환자가 있는 지 체크한다. 병원을 나서면 환자들을 도울 만한 독지가를 찾아 나섰다.

이렇게 14개 시ㆍ군의 어려운 환자들과 함께 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의 날에 국민훈장을 수여 받는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제가 잘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저를 도와주신 의료인, 후원자, 그리고 도청 사회복지과, 도 보건위생과와 시ㆍ군 사회복지사, 보건소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이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대신 받는 것 같다"며 모든 공로를 이들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