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무주군 무주천마클러스터사업단과 천마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천마 재배농가의 안정적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천마 생산 재배지 표준화’ 용역과제를 체결하고 2년간의 기간을 두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를 위해 재배 시험포를 무주군 안성면에 3,300㎡(비가림시설 660㎡포함), 특화작목연구소에 330㎡(비가림시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천마(Gastrodia elata Blume)는 다년생 난과 식물로 뽕나무버섯균과 공생하면서 땅속에 괴경을 형성하는 한약재로 고혈압, 뇌졸중, 불면증, 두통, 현기증, 중풍 등 신경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09년도 전북지역 천마재배면적은 전국 166ha 중 82ha로 49%, 생산량은 1,845톤 중 1,132톤으로 61%를 점유하고 있다. 이 중 전북지역 생산량의 90%가 무주군에서 생산되고 있다.

천마가 인공재배를 시작한 지 25여 년이 지났지만, 우리지역 재배환경과 토성에 맞는 재배법이 확립되지 않아 농가마다 생산량의 차이가 커서 농가소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천마는 유성생식에 의한 종자발아가 어려워 지금까지 무성생식에 의해서만 종마가 보급되어 왔으며, 이로 인해 퇴화현상이 심각하여 성마의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최근 들어 웰빙 붐과 함께 건강식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천마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배면적 및 생산량을 늘리고, 현행 2년 1기작 재배를 1년 1기작으로 수확하기 위한 비가림시설 및 균상재배 연구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특화작목연구소 김창수 연구사는 "고소득 작물임에도 재배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재배지의 토성, 수분, 지온 등 천마 생산에 미치는 환경적 요인과 원목, 뽕나무버섯균, 종마 등 원자재를 토대로 우리 지역에 맞는 재배법 개선 연구와 비가림시설 이용한 고품질 안정적 천마 생산기술 연구를 수행하여 천마 재배농가에 기술을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