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양동 해오름봉사단(단장 양옥란)이 화재사고로 화상을 입은 채 입원해 있는 김남순(73) 할머니에게 쾌유를 기원하며 1백만 원을 전달해 화제다.

▲ 자료사진, 지난 2009년 3월 24일에 해오름봉사단이 창단식하고 있는 모습.

김 할머니는 지난 13일 오전7시 경 어양동 주공아파트에 화재사고가 나자 화장실에서 목욕하던 중 뒤늦게 불을 꺼보려고 했으나 이미 늦어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3도 화상을 입은 채 몸만 빠져 나왔다.

이 소식을 들은 해오름봉사단원들은 지난 19일 해오름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을 모아 21일 김 할머니가 입원한 병실을 찾아 1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어양동 주민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성금을 지원 요청하고 대한적십자사에 구호물품을 신청해 전달했다.

양 단장은 “봉사단원들과 십시일반 마련한 작은 정성이 할머니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할머니가 하루 빨리 쾌유해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 창단된 해와 같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어양동(동장 박선식) ‘해오름봉사단’은 지역의 환경정화와 불법투기단속 등의 환경지킴이 역할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의 목욕 도우미, 밑반찬 지원, 악기연주, 전기배선, 보일러 수선 등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