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계열사로 휴대폰, TV 등 전자제품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소재 '일렉포일‘을 생산하는 기업 ’일진머티리얼즈(주)‘가 익산지역 산업단지에 신규 및 증설투자로 1조 원을 투자한다.

오늘(26일) 오전 10시30분에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 일진머티리얼즈㈜ 김윤근, 허재명 대표이사 및 임직원, 김호서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 및 익산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 2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일진머티리얼즈(주)와 익산시 MOU체결식에서 김완주 도지사, 조배숙 의원,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 이한수 시장 등이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일진머티리얼즈㈜는 익산 종합의료 과학산업단지(함열읍 소재) 및 제2산업단지에 신규 및 증설투자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1조 원을 투자하고 1천5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는 2015년도에는 연매출 1조 5천억 원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1조원 이상의 투자는 익산시 초유의 대규모 투자로 다음 달부터 착공에 들어가면 지역 내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부품소재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서 성장 잠재력 확대

일진머티리얼즈㈜는 1987년 익산 제2산업단지에서 덕산금속㈜으로 출발, 1996년에 일진소재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래 명실상부한 최첨단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0년에 'LED칩‘과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등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일진머티리얼즈㈜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첨단부품소재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알려졌다.

※ 이차전지 양극재 : 충전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로 플러스극에 해당하는 물질

일진머티리얼즈㈜에서 생산하는 '일렉포일‘은 연간 36천 톤을 생산해 국내시장 점유율 60%로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 SDI, LG화학 등 국내 50여 개 회사와 미국의 A123(리튬이온 배터리 전문업체), 일본의 산요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과 '이차전지 양극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은 일진머티리얼즈㈜가 핵심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1만톤을 생산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43%로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차전지용 일렉포일‘과 '이차전지 양극재‘시장은 고유가와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어 중대형 전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연평균 25%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품목이다.

전략적, 공격적 유치 활동으로 투자 확정

익산시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세종시 개발구역에 포함된 충남 연기군 월산산업단지 내에 일진머티리얼즈㈜ 공장이 자리하고 있어 향후 이전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4년 전인 2007년부터 회사와 접촉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조치원 공장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일진그룹 본사 문턱이 닳도록 수십 차례에 걸쳐 방문하여 익산만이 가지는 장점과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끈질긴 설득 끝에 긍정적인 신호를 감지하게 되었다. 이에 이한수 익산시장이 직접 유치활동에 나서 일진그룹 측의 최종 투자확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편, 익산시는 도차원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도 관계부서와 공조하여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김완주 도지사와 이한수 익산시장이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과 일진머티리얼즈㈜ 허재명 대표이사와의 수차례 면담과 끈질긴 설득으로 투자유치를 성공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에 태양광, 이차전지, LED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갖춰

익산에는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하나인 태양광 잉곳, 웨이퍼를 생산하는 ㈜넥솔론과 잉곳 성장에 필요한 특수 도가니를 생산하는 ㈜쿼츠테크가 있으며 익산 인근에 OCI, 솔라월드코리아가 있어 태양광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익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정이엠㈜는 지난 2009년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노트북 등 첨단 IT 기기용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투자를 시작한 이래 금년 초 공장 건축공사와 기계, 장치 등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곧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번에 일진머티리얼즈㈜에서 '이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과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게 됨에 따라 익산시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또한, 일진머티리얼즈㈜에서는 각종 전자제품 핵심부품소재인 '일렉포일‘과 'LED 칩‘을 생산하고 있어 그동안 취약했던 최첨단 LED관련 산업 육성과 전자산업 유치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익산시는 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과 익산지역에 2,500천㎡ 규모의 LED 전용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LED관련기업 80개를 단계적으로 이전하기로 지난해 3월 전북도청에서 조합 회원사 대표자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익산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LED 식물공장과 더불어 익산지역이 LED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