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최근 웰빙 소비성향으로 식품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크게 증가되면서 국산콩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국산콩 재배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콩을 지역전략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콩의 식량자급률(가공용 포함)은 32.5%로 낮고 국내 생산기반이 취약하다. 1인당 소비량은 쌀은 1970년에 136㎏에서 2009년에 76㎏으로 줄어들었고, 반면에 콩은 5㎏에서 8㎏으로 증가하였다. 콩은 7만300㏊를 재배하여 14만톤을 생산하고 생산액이 4천358억원이 된다.

호당 면적은 0.13㏊ 수준으로 타 작목에 비해 극히 영세한 구조이다. 전북은 전국의 6% 수준인 4천 300㏊를 재배하여 약 25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콩은 모든 작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식물 단백질 및 지방 공급원으로 특히 콩단백질은 유아식, 스포츠음료, 곡류강화식품 등에 사용되며, 최근에는 심장병, 비만, 암, 당뇨,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생리활성을 나타내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므로 재배농가들은 가격인하를 위한 생산단가 절감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소비를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서리태(검정콩)의 재배법을 최근의 온난화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하고, 콩 원료곡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하며, 우리 지역에 잘 맞는 품종을 선발하여 장려품종으로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해 영세소농을 강소농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콩을 심는 시기는 늦서리의 해가 없고 토양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가능하므로 전북 지역에서는 올콩은 4월하순에 파종해 8월 상중순에 수확하며 이모작은 6월중하순에 파종하여 10월 중순에 수확하면 된다.

콩 종자량은 10a당 5~6㎏을 준비하고, 비료량은 질소 3㎏, 인산 3㎏, 칼리 3.4㎏으로 함량이 8:8:9인 콩 복비를 2포 주면 된다. 다수확을 내려는 마음에 적량의 3~4배를 살포하는 농가가 있는데, 과다 시의 경우 과번무하여 오히려 수확하지 못할 경우가 올 수 있으므로, 과다시비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농기원 전특작연구실에서는 콩을 단작으로 심을 때는 60×15㎝(1주 2알), 이모작은 60×10㎝(1주 2알)의 밀도로 심으며, 파종깊이를 대립종은 3~4㎝, 소립종은 2~3㎝로 하여 발아 및 제초제 피해를 줄여야 하고, 또한 습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두둑을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