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 의한 병해충 기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박농가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수박 스마트 식물병원 클리닉센터가 본격 활동에 나섰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 수박시험장는 29일 수박 농가들이 맘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영농현장을 찾아서 모든 병해충을 진단하고 치료해 주는 '스마트 식물병원 클리닉센터'가 본격적인 활동 개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국최초로 도내에서 수박농가를 위해 '스마트 식물병원 클리닉센터'가 개소돼 농가들에게 큰 희망을 전했다.

수박 클리닉센터 현장기동반 구성은 수박시험장 정기태 장장을 반장으로 연구원 5명과 선도 농업인 9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하여 4개 팀으로 운영된다.

현장기동반은 수박시험장 정기태, 전형권, 성문호, 노재종, 임정현과 이석변, 신건승, 김한오, 정병철, 박래현, 정재용, 오세창, 박찬곤, 최홍식 등 전라북도 수박연구회 선도농업인 14명으로 구성했다.

기동반의 주요임무는 농가들로부터 민원 의뢰가 들어오면 현장출동에 나서 토양정밀진단, 식물체분석, 병해충 발생 등 종합적인 원인을 분석해 진단 후 처방을 하여 치료를 해주는 원 스톱 시스템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는 수박 스마트 식물병원 클리닉센터를 이용해 158건의 민원을 속 시원하게 척척 해결해줘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 기술지원 품목은 수박이 가장 많고 기타 멜론, 호박 등도 지원했으며 세부적인 현장애로 해결은 병해충 46%, 생리장해 37%, 토양비료 17% 순이며 경제적인 효과를 추정해 보면 단순기술지원 효과와 현장기술지원 결과가 인근지역에 파급된 효과를 반영하면 수십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 성문호 박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수박에 돌발병해충과 새로운 생리장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스마트 식물병원에 대한 현장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수박 생산액은 9천393억 원 중 전북은 전국의 13%인 1천221억 원, 전국 재배면적 20,756ha중 전북이 2,671ha(노지 700, 시설 1,971)로 충남 5,338ha, 경남 5,142ha, 경북 3,204ha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박시험장의 스마트 식물종합병원 클리닉센터를 이용해 농업인 생산현장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