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마 우량종마 생산을 위한 조직배양실과 저온저장고를 갖춘 생산시스템이 구축됐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류문옥)는 총사업비 4억5천만 원(보조 4억 원, 자부담 5천만 원)을 들여 조직배양실 174.5㎡와 저온저장고 264.5㎡를 준공했다.

조직배양실 및 저온저장고는 북익산농협(조합장 최수범)에서 운영된다. 조직배양실에서는 서동마 재배농가에게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은 우량종마를 보급하고 저온저장고는 재배농가로부터 수매한 서동마가 저장된다.

지난 28일 용안면 중신리에 현장에서는 관련 기관,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동마 우량종마 생산시스템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금마면 용순리 이충용(53세)는 ‘그동안 농가에서는 영여자(마종자)를 1년 재배하고 채취 보관(종마) 후 다음연도 2년차 재배해야 상품성 있는 마를 생산하는 어려움과 불마름병 등 연작장해가 많아 수량감소로 이어져 농가에서는 마재배를 회피했었는데 이번 조직배양실 준공은 이런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마 재배 농가에 희소식이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조직배양실 운영에 관해 전문인력 기술지도를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서동마 생산시스템이 갖춰져 서동마 재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동마는 2010년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되어 3년간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연구개발사업, 역량강화사업, 홍보 및 마케팅, 가공시설 등 사업이 추진된다.

사단법인 서동마향토산업사업단 송춘호 단장(전북대 교수)은 "2010년도 1년차 사업을 통해 서동마 재배용기 개발(특허출원중), 조직배양 종마생산 기술 등 결과를 얻어 금년도 농가실증 시험재배와 북익산농협에 서동마 조직배양기술 등에 관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