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요 수출품목인 파프리카는 1990년 초반에 국내에 소개되어 전라북도 김제를 중심으로 재배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현재 국내 재배면적이 410ha정도로 증가했으며, 일본시장을 겨냥한 고소득 수출 유망작목으로써 이제는 국내 소비자에게도 낯설지 않은 채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파프리카는 품종 고유의 특성에 따라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빨강, 노랑, 주황색 이외에도 갈색, 연보라, 진보라, 백색, 녹색 등 화려한 과색을 보이고 있다. 그 다양한 색 만큼이나 영양성분은 비타민 A, C, 철분 등이 다른 채소작물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비타민 C의 경우 파프리카(375mg/100g)는 귤의 10배, 딸기의 4배 등 상당히 높은 함유량을 보이고 있다.

파프리카는 과 색깔별로 영양성분의 차이가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빨간색의 경우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풍부하며, 항산화작용이 있는 붉은 색소 리코펜과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며, 주황색의 파프리카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색이 화려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기도 하며,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노란색의 파프리카는 빨간색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 눈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파프리카는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예방과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섭취방법으로는 손쉽게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지용성비타민의 흡수를 위해 기름에 살짝 볶아 먹는 것도 좋다.

봄철 나른함을 “파프리카”로 시원하게 날려 보내기 위해서는 색깔에 따라 영양성분에 차이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한가지색 보다는 여러 가지 색을 섞어 먹는 것이 다른 좋은 성분을 섭취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