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도내 사이버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업인의 소셜미디어 활용 사례 발굴 및 발전 방안 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터넷 환경의 빠른 변화와 스마트폰 소유자 천만명 시대가 지나면서 젊은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농산물, 농식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생산자와 친밀한 소통의 도구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사이버농업인들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하여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이버농업인들의 원활한 블로그 운영을 위해서는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가 필요하듯이 카메라,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장비가 필수적이다.

이런 인터넷 및 모바일 환경변화에 도내 사이버농업인들이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여 전북농기원에서는 블로그, SNS 등 소셜미디어 운영실태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이를 도내 사이버농업인 육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이버농업인들이 다음과 같은 자세가 요구된다.

첫째, 개방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친구 맺기가 형성되면 자신의 이력사항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충분하게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개방성이 요구된다.

둘째, 정기적으로 소셜미디어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소비자와 진솔한 소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바쁜 영농철에도 별도의 시간을 내서라도 글을 쓰고 친구와 대화를 해야 한다.

셋째,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나의 이야기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 이야기를 담아야 자주 만나고 싶은 친구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전북농기원 담당자는 "도내 사이버농업인의 우수 블로그로 황가네 귀농이야기(정읍), 고창복분자베리팜(고창), 솔티떡마을(정읍), 표고아빠의 육아일기(진안) 등이 있으며, 이들의 공통점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소 이틀에 1건 이상 포스팅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향후 이들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연구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