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농촌진흥청 공동연구사업 가운데 하나인 지역농업연구 활성화 과제로 올해부터 6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기 시작해 앞으로 3년간에 걸쳐 2억원의 연구비를 확보, 고추씨의 이용 증대를 위한 연구를 실시한다.

이번 고추씨에 관한 연구는 고추씨 기능성 탐색과 고추씨기름 생산 방법 및 가공제품 생산 등을 수행할 예정으로 농업기술원과 임실농업기술센터 고추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하며 건고추 생산시 부산물로 획득되어지는 다량의 고추씨를 이용한 기능성이 부여된 제품을 개발하여 국내ㆍ외 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고추 생산량은 ’09년 117,324톤이며 이 중 고추씨는 29,300톤이 부산물로 생산되고 있다. 국내 고추 주산지 중심으로 고추종합처리장 3개소가 운영 중이며 향후 3년간 7개소가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건고추 생산시 고춧가루에 첨가되는 약 10%의 고추씨를 제외한 15%가 부산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고추씨 활용방안 모색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전북은 ‘09년 노지고추 재배면적은 5,479ha, 생산량은 12,370톤으로 전국의 10.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재배지역은 임실, 정읍, 고창 등이다. 우리 지역에도 3년 이내에 원예작물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임실, 고창지역에 2,000톤 규모의 대형 고추종합처리장이 설립될 예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 최소라 연구사는 ″고추씨와 고추씨기름의 항산화, 항균, 항암, 항당뇨 등 다양한 생리활성 탐색을 통한 활용분야 확대 및 최적화된 고품질 고추씨기름 생산 방법을 연구하여 기존제품과 차별화된 가공제품 생산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며 ″부산물인 고추씨의 이용분야 증대와 함께 새로운 지역특화 소득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