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는 농후사료 대체효과가 커 축산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최근 가축의 기호성을 높이고 총체수량을 증대할 수 있는 품종이 개발됨으로써 청보리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청보리 재배 시 조사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많은 비료를 투입함에 따라 청보리 수확 후 토양에 잔류하고 있는 질소질 비료가 후작으로 재배되는 쌀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벼 재배 시 질소질 비료를 많이 시용하게 되면 백미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밥맛이 떨어지고 분상질립 등이 많아져 완전미율이 낮아짐에 따라 쌀품질이 저하된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조영철)에 따르면 총체사료 수량을 늘리기 위해서 많은 비료를 투입하는 청보리답에서는 벼 질소시비량을 10a당 9kg에서 7kg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청보리 후작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신동진벼의 완전미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질소분시가 중요한데 기비 40%, 분얼비 30%, 수비 30%로 질소를 분시하면 단백질함량은 높아지지 않고 완전미 수량은 4%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따라서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청보리 후작으로 벼 재배 시 쌀 품질 향상을 위해 적정 질소시비량과 분시비율을 반드시 지켜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