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전북 농업기술원과 공동주최로 지난 27일(금) 익산시 금강동 200여㏊의 논에 조성된 이모작 밀 대규모 생력화단지(단지대표 윤종현)에서 밀재배 생력화로 노력절감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단지조성 및 생력재배기술의 조기보급을 위한 현장 평가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밀재배 농업인, 유관기관 및 단체, 연구지도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생력화 재배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고 생력재배를 위한 파종기의 시연 등 국산 밀 확대재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밀 생산에 드는 노력은 ㏊당 부분기계화로 131시간이 소요되나 시비, 파종 및 배토를 동시하는 기계화로 18시간으로 줄여 85%를 절감할 수 있으며, 2017년까지는 밀 재배농업인이 산물수매 처리를 함으로써 수확 후 관리에서도 34시간에서 18시간(47% 절감)으로 줄일 수 있어 농가소득이 ㏊당 100만원 이상 증가될 것이라고 한다.

윤종현 단지대표는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밀 재배 방법은 대규모 단지화와 생력기계화를 함으로써 가능하며, 수입밀 대체에 따른 외화절감, 겨울철 경관보전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벼 최적 경영체 육성사업이 이루어지는 들녘을 우선 지원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밀 화학비료 절감을 위한 친환경재배 기술,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계화일관작업 체계 및 대규모단지조성 등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밀재배 농업현장에서 이루지는 파종량에 대한 현장실증포를 조성 관찰하고 생력기계화에 대한 파종 연시회도 이루어져 밀 재배농업인들에게 큰 관심이 집중됐다.

밀 자급률을 현재의 2%수준에서 2015년 10%까지 높이는 것을 농식품부의 정책 목표로 삼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금, 국산 밀의 수요를 확대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산 밀의 국제 가격경쟁력은 근래 밀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수입 밀 대비 1.5배로 과거의 4배에 비해 상당히 가격차이가 줄어든 만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국산 밀의 품질을 친환경적이면서도 고급화 시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정영근 연구관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현장평가회를 벗어나 밀 생산비절감과 친환경재배기술 소개를 비롯한 파종량, 단계별 작업기, 파종, 시비, 배토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괄작업기 연기 등을 체계적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밀 재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한 친환경 국산밀 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는 몰론 국산밀 자급률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임상종 부장은 “가공용도별 최적 품종의 지속적인 개발은 물론, 새로 조성되는 이모작 밀 대규모단지 및 용도별 브랜드단지도 ‘참들락’과 같이 철저한 시비관리, 최적 수확 후 관리 등 체계적인 생산관리를 통해 용도별 최고품질의 맞춤형 브랜드화의 지속적 추진은 물론, 생산비절감으로 수입밀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아가는 등 국산 밀 소비확대와 밀 가공품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현장 평가 및 연시를 통하여 제2의 식량인 국산 밀의 품질향상과 자급률 향상으로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생산,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