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홈페이지 '시정에 바란다'에 익산택시에 대한 불만사항이 간혹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일에 올린 최모씨는 현금이 없이 카드결재가 되는 택시를 불러 도착지에 도착해서 카드를 내밀었더니 부가세 및 수수료 운운하며 현금을 낼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

▲ 보배소주에서 출발해 동부시장, 성모병원 사거리를 통해 북부시장으로 갈 경우, 약 2.8km의 거리에 약 3100원의 택시비가 나온다고 표시된 다음지도지만 신호등 체계로 인해 요금은 더 나오는 경우가 많다.(출처 ; 포털사이트 다음)

1만원 이상일 때만 카드결재가 가능하다며 계속 현금을 납부요구를 했지만 최모씨는 끝내 카드결재를 했지만 욕먹고 택시비를 내는 경우가 있나며 분통을 터뜨리는 내용이었다.

또한 6일에도 정모씨는 '3000원 이상만 카드결재가 가능하다며 내가 왜 수수료를 내면서 손님을 받아야 하냐'며 오히려 기사는 정모씨에게 타박하자, 결국 집에 들어가 현금을 가지고 나와 지불했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며칠 전에는 홍모씨가 여성으로서 홀로 어양동에 있는 직장에서 퇴근하고 마동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공단쪽으로 어두운 길로 약간 돌아가기에 가는 동안 무서웠다고 본 기자에게 토로하기도 했다.

본 기자도 역시 이러한 경험들이 있었다. 며칠 전에 마동(보배소주 근처)에서 사무실이 있는 북부시장 근처로 가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정문 앞을 지나 동부시장 쪽으로 가고 있었다.

이에 본 기자는 "기사님 돌아가는 것 같은데요"라고 말 한마디를 하자, 갑자기 그 기사는 화를 내며 미터기를 누르며 꺼버리면서 "그냥 기본요금 내세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순간 본 기자는 그저 멍하니 있어야 했고 화가 나기도 했다. 본 기자는 출퇴근이나 취재다닐 때 늘 택시를 이용하고 있어 왠만한 도로의 사정이 밝다. 또한 신호체계 및 거리도 대충 감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말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 기사는 "내가 몇백원 더 받자고 돌아가는 줄 아느냐"며 "이곳이 거리가 더 짧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보배소주에서 출발해 마동주민센터를 지나 연세병원 사거리와 시청방향으로 통해 북부시장으로 갈 경우, 약 2.5km의 거리에 약 2800원의 택시비가 나온다고 표시된 다음지도지만 이곳은 신호등이 연동돼 잘 걸리지 않고 한번에 도착이 가능하다.(출처 ; 포털사이트 다음)

본 기자가 여러차례 타고 다니면서 동부시장 방향으로 갈 경우에는 많이 나올 때에는 4000원이고 보통 3200원에서 3500원 사이가 나온다. 하지만 마동 주민센타를 지나 연세병원 사거리에서 시청방향으로 갈 경우에는 최소 2700원에서 3000원 정도 나온다.

이것은 동부시장 쪽이 길기도 하지만 신호체계로 인해 신호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경험한 내용이 많아 다 열거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1년 전 본 기자는 군산에 있는 은파교회 담임목사로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군산터미널에서 은파교회까지 간 적이 있었다.

그 기사는 지나는 길마다 각 건물을 소개하며 군산 자랑을 어찌나 하던 지 오히려 부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그 기사가 설명을 열심히 하다보니 길을 잘못 들어서 약간 돌아가게 됐지만 스스로 밝히면서 "손님 제가 이야기를 하다보니 길을 약간 돌아갔습니다. 요금에서 1000원을 빼드리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본 기자가 군산지리도 어느정도 밝지만 나운동이 많이 변해 솔직히 잘 모르고 있음에도 기사 스스로 말하는 모습에서 그 기사 한명으로 인해 군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적이 있었다.

모든 군산택시 기사들은 참으로 친절하구나라는 인식이다.

그렇다고 익산택시 기사들이 다 불친절한 것은 아니다. 간혹 몇몇의 기사들이 불친절하게 함으로써 불만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알고 있다. 본 기자도 친절한 기사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한 명의 기사가 불친절하게 대할 경우, 모든 기사들이 불친절하다는 인식을 갖게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기사들의 수익과도 직결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익산택시가 전국에서 제일 친절하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당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