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우리술빚기 교육생 30명이 지난 17일 전남 일원 농가주 생산공장으로 현장교육을 다녀왔다.

이들은 전남 함평군에 소재한 자희자향 법인 농가주 생산공장을 찾았다. 자희향은 찹쌀과 국화로 빚은 청주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가주로 선정됐다. 현장에서 청주제조 과정을 살펴보고 실습을 하며, 그간 교육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과 접목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영광군에 있는 대마주조장을 견학했다. 이곳은 보리를 이용한 막걸리와 동동주를 전통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대마 할머니표 막걸리로 통한다. 교육생들이 생산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체험했다.

교육생 윤영순(56ㆍ망성면)씨는 “술맛만 좋다면 소규모의 농가주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내가 농사지은 쌀로 나만의 술을 만들어 농외소득을 올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술빚기 교육을 주관한 농업기술센터는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기능성 자색막걸리를 개발하여 곧이어 시판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프랑스 '와이너리 투어'가 있듯이 전통술과 문화를 접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쌀 소비에 큰 도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쌀소비 촉진 및 전통가양주 문화를 보급 확산시킬 목적으로 마련된 술빚기 교육은 우리술연구회장 이연호 강사를 초청해 전통주 제조 이론 및 실습으로 5월13일부터 이달 20일(오늘)까지 총 12강좌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