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계승과 쌀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된 우리술 빚기 교육 수료식이 지난 20일 열렸다.

이 교육은 최근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지역마다 특색 있는 술을 빚어 마시던 우리 조상들의 술 문화를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5월13일부터 10회에 걸쳐 교육생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수료식에서 농업기술센터 류문옥 소장은 “시에서는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기능성 자색막걸리를 개발해 곧 시판할 계획”이라며 “프랑스 와인투어와 같이 전통술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관광투어가 개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영등동 이범영(61)씨는 “익산은 전국 최대 쌀생산지이자 최근 보리와 밀이 활발히 재배되고 있어 좋은 전통술을 만들기에 최적지”라며 “특색 있는 전통주를 만들면 지역 농산물 소비와 함께 농업의 새로운 소득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수료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의주(동동주), 당귀주, 가향주 등 전통술을 직접 담가보며 시음하는 실습위주 교육을 받았다. 특히 전통방식 그대로 누룩과 찹쌀을 이용해 밑술을 빚고 거기에 수차례 덧술을 하며 자연적으로 숙성되기를 기다리는 정성과 인내심을 함께 배웠다.

현장교육 시간에는 함평 농업회사법인 자희자향과 막걸리 열풍의 특수를 누리고 있는 영광 대마주조장을 방문해 그동안 교육받은 내용과 비교평가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우리술빚기 교육은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아 하반기(9~10월) 중에 다시 한번 마련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859-431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