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흥동에 위치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농기원에서 육성한 백색 겹꽃 안개꽃 ‘드림송’ 우리 품종이 농가재배를 통한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하돼 농가소득 향상과 더불어 국내 화훼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개꽃 ''드림송''이 개화한 모습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드림송’은 지난해 10월과 11월 1차 시장에 출하돼 시장 반응이 뜨거웠으며, 겨울을 지내고 2차 절화 생산돼 본격 출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송’은 2011년 신품종보호출원해 현재 재배심사가 진행 중인 품종으로 기존의 백색 안개꽃보다 일시개화성이 우수하고 꽃이 크며 줄기가 곧게 뻗어 소비자들이 기호도가 높다고 한다.

조기호 씨(재배농가)는 "새롭게 선보인 품종은 시장에서도 많이 보내달라고 하며, 여름철에도 키가 크고 줄기가 엉키지 않아 절화 수확작업이 쉬울 뿐만 아니라 흰가루병에도 강한 편이어서 병 방제 노력비도 줄일 수 있어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개꽃은 다른 꽃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화로 이용되는 유용한 꽃으로 소비 패턴과 소비자 기호도 변화에 따라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수입돼 로열티(300원/주 이상) 지불과 종묘비 증가로 이어져 재배농가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육성 품종 개발 및 보급은 국내 화훼 재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경영 안정성 제고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국내 육성품종 확대 보급을 목표로 올해도 국산 안개꽃 4품종 3만 주, 8,100㎡에 보급한 가운데 원예과 정동춘 담당자는 "우리의 고객인 소비자와 생산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육성품종의 문제점을 보완해 화훼 소비시장의 변화에 순응하며, 육성품종을 농가에 신속히 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