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뉴스]가 지난 2006년 5월 8일에 창간했지만 2007년 1월에 타 회사 서버로 옮기면서 불미스럽게도 2006년 당시 기사들이 다 사라지고 없는 상태입니다. 다행하게도 [익산시민뉴스 네이버블로그와 다음블로그]를 통해 기사를 쓴 바가 있어 5년 전 기사를 올립니다.

[2006년 6월 29일자 익산시민뉴스 다음블로그에 올려진 기사와 하단 30일자 익산시민뉴스 네이버블로그에 올려진 기사]

[29일자 기사]

29일 오후 본 기자는 Y고를 찾아갔다. 그러나 익산에서 공연이 있다며 학생들은 떠나는 순간이어서 당시의 정황을 몇 명으로부터 잠깐 들을 수 있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익산 Y고등학교 L교장은 지난 달 24일 교장 관사에서 이 학교 B양(여·17세)이 자신을 흘겨 보았다는 이유로 B양을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차례 가격하고 분을 못참았는지 신문지를 말아 수차례 때리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B양의 담임선생과 K군, W군 학생과 W군 학생의 어머니 등이 보는 가운데 치마를 입고 있는 B양을 소파쪽으로 수차례 밀쳐 넘어뜨리면서 심한 모욕감도 주었다고 한다.

B양은 학교장으로부터 맞고난 후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바, '두피좌상 뇌진탕'이라는 진단이 내려진 상태라고 한다. 객지(대전)에서 이 학교의 기숙사에 맡겨왔던 B양의 부모님은 자식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더 이상 좌식않겠다며 전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익산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이다.

그런데 L교장은 반성은 커녕 전학시키려면 장학금을 받았던 금액을 반납해야 전학을 허락하겠다고 하여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B양의 사건이 알려진 것은 K군과 W군과 두 학생의 어머니가 교장과 면담과정에서 '가정교육'을 운운하며 심한 모욕감을 주자 W군이 이를 참지 못하고 "학교를 안다니면 된다. 죽여버리겠다"고 하자 교장이 칼과 망치를 주며 "말로만 그러지말고 날 죽여라"라고 하는 등 극한 협박과 함께 학생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었다.

그러자 W군의 어머니가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였으나 교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폈고 다음 날인 24일 W군과 그 어머니 그리고 W군 담임교사와 함께 용서를 구하기 위해 관사를 찾아 갔다가 B양을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이에 L교장은 "꿀밤은 몇대 준적은 있지만 때린 적은 없으며 칼과 망치를 주며 협박한 일도 없다"고 진술하였다고 하며 폭력행위에 대한 교육청 감사에서 현장에 있었던 W군의 담임선생은 "나는 아무것도 본적이 없다" "봤지만 폭행사실은 없었다"는 등으로 일관되지 않은 답변을 하여 교육자적 자질을 의심케 하고 있다.

[30일자 기사]

30일에 또다시 Y고를 찾아갔다.

사건의 전말을 알고자 교장과 인터뷰를 하였으나 모든 것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남학생에게 칼과 망치를 준 것에 대해 시인했다.

그 당시 사건을 정리하자면,

5월 24일 오전 9시경 K군, W군, W군 어머니, W군 담임교사 등 4명과 교장이 관사에서 만났다. 이는 전날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기 위해 갔다는 것.

그러던 중 언성이 높아지고 교장은 뜬금없이 P양(전 기사는 B양으로 표기)을 부르더니 P양을 혼내기 시작했다.

L교장은 "그냥 꿀밤으로 살짝 때렸다"고 말했으나 당시의 분위기로는 그럴 상황이 아니였다. 두명의 남학생과 그 어머니의 사과를 받아드리고 있지 않는 상황이었던 것.

드닷없이 P양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당시를 목격한 W군은 "P양의 머리가 젖혀질 정도로 강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L교장은 급기야 칼과 망치를 두 남학생에게 주면서 "어제 날 죽인다고 했지? 자 죽여봐라"면서 건네주었다.

순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공포에 질렸으며 W군은 칼을 집어던지면서 부러지자 교장은 행정실에 있는 교사에게 "주방실에가서 제일 큰 칼로 다시 가져오라"고 말하자, 다시 칼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W군 어머니는 L교장의 다리를 붙잡고 말렸으며 학부모가 무릎꿇고 용서를 비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그리고 분을 이기지 못한 교장은 신문지를 말아 P양의 얼굴을 몇차례 가격하고 수차례 밀쳐 넘어뜨려 치마를 입고 있는 그 여학생은 수치심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L교장은 P양이 이뻐서 몇대 꿀밤정도 때렸을 뿐 폭행은 아니라고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또한 전학을 왜 아직도 안시켰냐는 물음에 L교장은 "잘모르겠다. 교무담당에게 물어보라"며 "그 학생에 대해 잘 모르겠고 장학생이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L교장은 직무유기를 한 것이고 이제까지 받은 장학금을 다 돌려주면 전학시켜주겠다고 했는데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L교장은 "장학금을 돌려주면 전학시켜주겠다는 말....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했으나 녹취를 확인한 결과, P양의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음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