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최종선) 경비계 소속 김태곤 일경과 하태윤 이경은 오늘(5일)도 오후 3시30분이 되자 어김없이 익산시 모현동 소재 청소년 문화의 집을 방문해 동생같은 청소년들의 학습도우미로 나서 6시까지 학습지도를 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서민층의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초등생과 중학생을 선정해 중학교 진학과 미진한 학과에 도움을 주는 해법수학과 영어학습을 지도해 오는 학습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의 든든한 형이나 오빠 역할을 하면서 고민상담도 해주고 요즘 유행하는 영화나 노래도 함께 공유하면서 딱딱하고 지루해지기 쉬운 학습시간을 재미있고 화기애애하게 이끌고 있어 호응도 크다.

김태곤 일경은 “병역 의무를 하면서 잘 하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형편의 동생들을 도울 수 있어서 더욱 보람된다"며 "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스스로도 공부하게 돼 저에게도 무척 좋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서 경비계에서는 주민만족 치안의 일환으로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작은 사랑을 나누자는 차원에서 전ㆍ의경을 학습 도우미로 선발해 불우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학습을 돕는 공부방을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어 칭송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