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함열여고에서는 미국 청소년 14명을 초청해 오는 15일(금)까지 1주일 동안 함께 지내며 서로를 알아가는 '한(韓)-미(美)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지난 9일(토)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미국 청소년들의 한국 생활이 시작됐다.

이날 함열여고 교직원과 글로벌 인재반은 오후 3시에 관악부원의 환영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미국 청소년 14명을 반갑게 환영했다. 다소 지쳐보였던 이들은 예상외의 따뜻한 환대에 놀라는 표정이었으나 곧 친숙해졌다.

▲ 송백정에서 국궁을 배우고 있는 미국 청소년들과 함열여고 학생들

고명희 교장이 환영인사를 했고 이어 한백수 교감은 영어로 학교소개를 하는 등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어 6개조를 편성해 팀빌딩 round & round(15'), twisting arms(20'),door to door(35'), family photo(50')에 들어가 캠프에 대한 동기, 두려움, 기대감,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재능 등을 영어로 나누며 마음을 열어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고 여정을 풀었다.

다음날인 10일(일) 오전에는 평화와 (Peace tree)와 행복(Value of Life(Happiness)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며 점심을 마친 후, 오후에는 한국 전통문화인 국궁(궁도)과 미륵사지 박물관을 통해 문화체험과 한국인의 혼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궁은 익산 배산체육공원 옆에 위치한 ‘송백정’에서 고기 교사의 지도 아래 직접 활을 잡고 일대일로 배워보는 시간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무척 재미있어 했다.

이어 천년고도 미륵사지와 박물관을 탐방해 타문화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높았다. 이국 땅에서의 폭우는 그들에게 한국의 기후를 체험하는 또 다른 경험인 듯 보였다.

한편 [익산시민뉴스]는 오는 13일(수)에 '도자기 체험', '삼고무(무용)', '음식문화교류' 등을 영상으로 취재할 예정이며, 14일(목)에 있을 조별문화공연에서는 함열여고 방송반이 촬영한 영상을 녹화방송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