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서 2008년도에 기업유치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구입한 골프회원권과 민선 4기와 5기에 급격하게 늘어난 무기계약직 공무원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민들은 익산시 공무원노조와 시민단체 그리고 언론이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시민들이 낸 혈세로 구입한 골프회원권. 기업유치를 위해 구입했다고 하나 불특정 다수(일부 시의원, 공무원, 기자 등)가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지만 담당공무원은 회원권을 사용한 이들의 명단이 없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모 시민은 행정지원과에 무기계약직 현황과 부서배치 등에 대해 정보공개 요청을 했음에도 비공개로 처리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익산시민뉴스]에 자료를 보내주기로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연락도 없고 자료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

최근 인천광역시에서는 송영길 시장이 낙하산 인사 73명을 임용한 것에 대해 인천에 있는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며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오늘(12일)자 보도에 의하면, 송 시장은 임기를 그만두면 계약직 모두를 그만두게 한다고 발표까지 했다.

그런데 익산의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는 지금까지 그 어떠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속사정은 무엇이 있길래 아직도 침묵하고 있는 것일까? 행정지원과에서는 본 기자에게 무기계약직이 현재 165명이라는 공식적으로 답변을 했고 단기계약직(1년단위)을 합치면 300명이 넘는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순수하게 익산시민을 위해 일하는 계약직공무원인 지 아니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임용된 계약직공무원인 지는 솔직히 알 수는 없지만 공무원노조는 충분히 이 상황에 대해 밝혀내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음에도 침묵하는 것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 권력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할 언론마저 침묵하고 있다는 것 역시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다. 언론이 언론답지 못할 때에는 그 사회는 부패와 비리로 얼룩져 썩어버려 악취나는 곳이 되고 만다는 것은 일반 상식이다.

현재 골프회원권에 대한 기사가 [익산시민뉴스]와 [오마이뉴스]로 보도된 가운데 국무총리실에서 인지하고 행정안전부와 전라북도에 조사 및 감사를 하라고 이첩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제보자는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익산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의회가 철저한 감사를 할 것인 지를 익산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