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 황기석 서장을 비롯 70여 명의 소방관들이 오늘(13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익산시 용동면 구산리 이종화 씨 농가의 비닐하우스(10동 2000평) 내부 수박 넝쿨 제거 작업에 구술땀을 흘렸다.

어제 취임식을 가진 황기석 서장은 취임식 직후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용동면 이종운 씨 농가를 찾아 익산소방서장 첫 업무를 시작하기도 했다.

황기석 서장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우리 직원들을 동원해서 미안한 마음이다"면서도 "이번 장마 피해로 수해를 입은 농민들을 생각하면, 봉사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소방 본연의 업무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해로 상심해 하는 우리 농촌 아버님, 어머님에게 조그마한 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