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기능성 웰빙 식단에 필수 채소작물인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했다.

피망과 파프리카는 단맛이 있는 고추로써 각기 다른 이름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며, 피망은 청피망과 홍피망 두가지 색으로, 파프리카는 빨간색, 노란색, 오렌지색 등 화려한 칼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7세기 무렵 유럽 각국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같은 작물을 나라마다 고유의 이름으로 부르면서 프랑스에서 일본을 통해 국내로 도입된 피망과 도입된 시기가 다소 늦은 파프리카의 경우는 네덜란드로부터 들어오면서 파프리카라는 별개의 이름으로 들어와 마치 다른 채소인 듯 소비자들에게 인식됐다.

2011년 6월 가락시장 경매 평균가격은 파프리카 적색 상급 5kg 가격이 20,356원이며, 피망의 경우 적색 상급 10kg 32,085원으로 파프리카의 가격이 피망의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높으며, 피망으로 불리는 단고추의 주요 특성은 고추처럼 처음엔 녹색에서 익으면 적색으로 바뀌는 2가지 색깔로 파프리카에 비해 다양하지 않고, 열매 끝이 다소 뾰족하면서 과육 두께가 얇다. 또한 생으로 먹을 경우 약간의 매운맛과 단맛이 섞여 있어 음식의 맛을 한층 깊게 해주는 특징이 있다.

파프리카는 청과로는 수확하지 않고 모두 익으면 수확하기 때문에 착과부터 수확시기까지 50여일 정도로 길며, 과형은 주로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이며, 다양하고 화려한 색깔로 과육이 두껍고 과즙함량이 많으며, 단맛이 강해 샐러드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피망과 파프리카는 모두 칼륨, 철분과 비타민 함량이 풍부하며, 특히, 비타민 C 함량은 100g당 피망 191mg, 파프리카 375mg으로 귤에 비해 5배와 10배 정도 많은 함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피망과 파프리카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누리면서 원하는 기호에 맞게 선택해 여름철 장마와 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내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