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안개꽃 실생계통 특성평가를 통해 밝은 백색 겹꽃으로 소화가 크고 많아 소비자 기호도가 뛰어나며 흰가루병에 강한 특성들이 똑똑한 안개꽃 계통들을 선발해 농가 애로해결과 소득향상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에 선발한 계통들은 2009년 교배를 통해 획득한 종자로, 2010년 밭에 실생 4,000계통을 전개하여 2회 특성평가를 거쳐 올해 40계통을 선발했다.

주요특성은 백색 겹꽃으로 소화가 크고 많으며, 소화의 일시개화성이 뛰어나고, 줄기(가지)의 분지되는 각이 작고 단단하며 세력도 우수하다. 안개꽃의 시장 기호도는 꽃이 크고 많아 일시에 많이 피며, 줄기가 곧고 쭉 뻗은 품종을 선호한다. 이들 계통에 대해서는 꺾꽂이(삽목)를 통해 증식해 1~2회 특성검정을 통해 국립종자원에 신품종 보호 출원할 예정이다.

안개꽃은 꽃바구니, 꽃다발 만들 때 주된 꽃(장미, 국화, 나리, 프리지아 등)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화로 꽃집에 없어서는 안 되는 유용한 꽃으로 소비 패턴과 소비자 기호도 변화에 따라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수입되어 로열티(300원/주 이상) 지불과 종묘비 증가로 이어져 재배농가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육성품종 개발 및 보급은 국내 화훼 재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경영 안정성 제고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농업기술원에서는 화훼시장 활성화와 안개꽃 재배 농가들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소득 향상을 위해서 2007년 ‘여원’ 품종을 필두로 분홍색의 ‘드림핑크’ 등 8품종을 개발하여 2011년 ‘드림송’ 더블샤인‘ 등 시장 선호도가 높은 4품종에 대하여 9농가, 1ha 정도 보급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시장 기호도 변화와 농가의 의견을 육종 목표에 적극적으로 반영, 시장성이 우수하고 재배가 용이한 품종을 개발, 농가에 조기 보급해 농가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