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목) 오전 11시 30분에 여산면에 위치한 이병기생가에서 '가람 이병기 학술대회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진다.

추진위원회측은 "익산시는 역사와 전통을 볼 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문화도시 발전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도 "그러나 환경적, 산업적 열악함으로 익산시의 문화환경은 가치에 비해 비교적 소외된 측면이 많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지역민들이 문화적 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지원하는 'I LOVE N․Y' 캠페인이 뉴욕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만든 바 있는데 결국 민관이 함께 움직여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오는 21일(목) 가람 이병기 생가에서 열릴 '가람 이병기 학술대회 추진위원회 출범식'은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로 전문가들은 국문학자이자 문화운동가였던 가람 이병기 선생을 익산시의 문화적 구심점으로 재조명하여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문화컨텐츠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한편 가람 이병기 선생은 전통의 복원과 현대화를 통해 일제 민족문화 말살에 저항한 선도적 문화민족주의자이자 지성사적으로 신채호에 비견되는 문화 민족주의의 거봉이자 올해 가을(9월 말) 전국의 학자들이 익산시에 모여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사적ㆍ지성사적 위상을 복원하는 것은 익산시를 천년 전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으로 다시 호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