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도의원이 정치에 몸 담은 지 20여 년 만에 떠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 농협과 농업 발전을 위해 영혼을 바쳐 헌신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김병옥 도의원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병옥 도의원은 오늘(22일) 오전 11시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도의원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게 돼 송구스럽기 그지 없다"며 "지난 해 지방선거 때 저를 지지 성원해 주신 당원 및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한다"고 먼저 사과부터 했다.

김 의원은 익산농협 조합장 출마에 대해서는 "그동안 견제와 감시기능 및 대안제시의 의정활동보다 실용적 및 실질적으로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농업발전을 위한 생각했고 많은 고심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합장에 출마를 하려고 했었다면 지난 지방선거에 불출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물음에 김 의원은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의 선거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알다시피 전 조합장이 '뇌물수수'로 형이 확정돼 사퇴하는 돌발상황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도의원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합장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거듭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항상 시민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을 간직하며 익산 농업발전에 제 영혼을 바쳐 익산농협을 전국 최고의 우수한 농업으로 만들겠다"며 "저의 강한 추진력과 모든 열정을 모아 우리 익산 농업인들이 모두가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당락과 상관없이 도의원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고 오늘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후에 전북도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옥 의원은 이완구 후보와 익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약 6500여 명의 조합원 투표를 통해 당락여부가 결정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