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목)과 22일(금) 이틀간 오전부터 익산 남성고 교정 앞에 대한적십자 전북혈액원 버스 4대가 오후 늦게까지 300여 명의 학생들로부터 헌혈을 받았다. 그리고 250여 장의 헌혈증서를 전북대학교 암센터에 기증하기도 해 관계자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이번 '사랑나눔' 헌혈운동은 남성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학생회가 중심이 돼 이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전북대학교병원 장종환 실장은 "학생회 중심으로 헌혈을 운동을 펼치고 단체로 증서를 기부한 것은 저희 병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는 말로 학생들의 자발적 운동에 놀라는 눈치다. 역시 전북혈액원 이래승 과장도 "요즘 혈액 수급이 어려운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이 행사로 인해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학이지만 학교에 나와 공부하고 있는 남성고 학생들. 하지만 잠시 공부를 접어두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무려 300여 명. 그리고 250여 장의 헌혈증서를 기부하면서도 학생들의 표정은 밝았다.

원경준(2학년) 학생은 "필요한 사람에게 제 피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니깐 좋은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고 문병호 학생회장은 "원래 작년과 재작년에도 헌혈행사를 했지만 특별한 행사를 한 적은 없었다. (올해에는) 학생회 임원들의 뜻이 모아져 헌혈증서를 전북대학교 암센터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