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황기석)는 긴급 출동중인 소방차나 119구급차에 대한 양보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차주에게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오는 12월 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운전자들의 주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라북도 소방본부에서는 현장출동 소방차와 119구급차 등에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 140여 대를 확보해 설치할 계획이며, 출동 중인 소방차의 진로를 고의로 방해하거나 양보의무 위반 시 관련 영상이 자동으로 촬영돼 증거가 남게 돼 녹화자료를 근거로 차량 소유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긴급출동 차량에 양보하지 않는 일부 운전자들 때문에 1분 1초를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서 출동이 지연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하며 “나와 내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나 119구급차에 진로를 양보하는 운전자들의 성숙된 의식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