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10명중 7명은 태극기를 그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건곤감리와 태극문양을 다르게 그린 한 학생의 태극기 그림. 원래 태극기는 건곰감리와 태극문양은 일정한 비율에 맞춰 그리게 돼 있기도 하다.(사진제공 : 해병대전략캠프)

교육전문 인터넷신문 뉴스에듀와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가 공동으로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방학 해병대캠프에 참가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184명, 중학생 126명을 대상으로 빈종이에 태극기를 그리게 했다.

확인 결과, 초등학생 127명(69%), 중학생73명(57.9%)이 태극기를 그려내지 못했다. 초등학생 57명(31%), 중학생 53명(42%)만이 태극기를 정확하게 그려냈다.

태극기는 ‘너무 복잡해요’, ‘쉽게 다시 만들어주세요’, ‘‘건곤감이’에서 <이>가 헷갈려요’, ‘안 배웠다‘ 의견들이 있었다. ‘쉽게 그릴 수 있는 국기는?’ 질문에는 일본-프랑스-스위스-배트남 국기 순으로 나타났다.

해병대전략캠프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입시 제일주의 교육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성적에만 몰두하다보니, 국기 조차 그리지 못하는 것이 요즘 청소년교육의 현주소”라며 “가정과 학교와 학원이 기초적인 가정교육과 인성, 민족관을 함께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역시 건곰감리가 다르고 태극문양이 다르다.(사진제공 : 뉴스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