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최종선)에서는 지난 7월부터 무인 매점 ‘솜리골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어 경찰서 방문객에게는 이색적이라는 호평을 직원들에게는 편리를 주고 있다.

최초 개점 시에만 해도 이용자 스스로가 계산대에 물건값을 넣고 거스름 돈을 가져가는 무인 판매 시스템에 대해 “과연, 괜챦을까?”하는 의아함 또는 불신의 시선들이 있었지만, 개점 2개월 차의 무인 매점은 특별한 사고없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무인매점은 지하 식당에서 일과 시간 중에만 운영하던 기존 유인 매점을 과감히 탈피함으로써 24시간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일과시간 이후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없는 전ㆍ의경 대원들의 불편 해소와 매점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감축하는 등의 효용을 산출했지만 무엇보다도 “'신뢰'라는 경찰의 상징적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솜리골 사랑방을 이용한 방문객 A씨는 “경찰서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양심껏 돈을 내고, 거스름 돈을 가져간다는 게 다소 낯설고 어색하지만, 색다르고 기분좋은 경험이다”며 즐거워했다.